“필기체 손글씨 필수”…미국 캘리포니아 초등학교들, 주법에 따라 필기체 교육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필기체 손글씨 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미지투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초등학생들의 영어 필기체 손글씨 쓰기 교육을 의무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퓨터 키보드와 태블릿PC 보급이 급증하면서 사라졌던 필기체 쓰기가 돌아온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초등학생 260만여명은 올해부터 필기체 손글씨 쓰기를 배워야 한다. 1~6학년은 손글씨를 배워야 하고 3학년 이상은 필기체를 배워야 한다.

캘리포니아는 이같은 내용의 주법을 지난해 10월 제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필기체를 교육하는 22번째 주이며, 14번째로 관련법을 제정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5개 주에서 필기체 교육 관련 법을 제정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필기체 쓰기가 여러 잇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인지 발달과 독해력 향상, 그리고 세부 근육 발달 등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육청의 언어 독해 프로젝트 담당자 레슬리 조로야는 "필기체를 쓸 때, 인쇄체를 쓸 때와는 다른 신경망을 사용하고, 뇌에도 다르게 작용한다"며 "글자를 쓰면서 그 글자가 내는 소리가 무엇인지, 다음 글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