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아니라고? 진짜 힘 빠지네”…금리인하, 대체 언제? 1월 FOMC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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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3월 금리 인하설'에 힘이 빠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내비치며 경기 연착륙 기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노동시장의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분기말 금리 인하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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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증권가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1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연준의 힌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는다면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양적긴축’(QT) 축소 논의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뜻한다. 금리인상과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에서 QT 감속 관련 논의가 진전된다면 시장은 상반기 중 QT 종료일정 발표와 시행 가능성을 높게 반영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감도 함께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3.3%로 시장 전망치(2%)를 웃돌았다.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없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연착륙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0.0%를 기록했다. 한달전 70%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4%다.
전문가들도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장기화하는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내비치며 경기 연착륙 기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노동시장의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분기말 금리 인하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억누르기 위한 연준의 신중한 입장이 예상된다”며 “3월 금리 인하 후퇴와 함께 증시 하락 반전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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