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침몰…1명 구조·2명 실종

서귀포시 표선면 해상서 4톤급 어선 침몰
실종된 선원 2명은 밤샘 수색작업 벌였지만 발견 못해

제주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7일 밤 9시 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성산 선적 4.11톤급 연안복합어선 A호가 침몰해 선원 3명 중 2명이 실종됐다고 28일 밝혔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저체온 증세를 보여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다.

서귀포해경은 실종 선원 2명에 대해선 경비함정 10척과 구조대를 동원하고 해군과 민간 어선 등의 협조를 받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직전 인근 어선과 교신한 A호가 높은 파도로 침몰 중이라고 전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침수로 정상운항이 어려운 상태에서 높은 파도때문에 A호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된 인도네시아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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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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