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구속된 '브로커' 사건...전방위 확대 주목
[앵커]
수사 무마나 인사 특혜를 대가로 거액을 주고받은 광주·전남의 '사건 브로커' 관련 수사 결과 전·현직 검찰과 경찰 등 8명이 구속됐는데요.
막바지로 가고 있는 '사건 브로커' 수사가 관급공사 계약 비위와 정치권 연루 의혹 등으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브로커 사건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8월입니다.
검찰은 가상화폐 투자 사기범 A 씨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18억 원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 성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구속된 성 씨에게는 곧바로 '사건 브로커'라는 이명이 붙었습니다.
검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A 씨에게 돈을 받은 성 씨가 경찰관들에게 수사 무마와 승진 청탁을 한 의혹들을 밝혀냈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소속 수사관이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낸 전 경무관과 전남경찰청 전직 경감들도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전직 치안감은 숨진 채로 발견됐고, 광주경찰청장을 지낸 현직 치안감도 불구속 입건된 상태입니다.
[현직 치안감 (지난 25일) : 검찰에 대한 저의 혐의 사실은 사실과 다릅니다. 법원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관과 수사관 등 20여 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8명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성 씨가 지방자치단체 공사에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성 씨와 연루된 업체들의 관급 공사와 납품 실적, 전남 공공기관 계약 자료를 확보하는 내사도 진행됐습니다.
청탁 의혹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절차에 접어들면서 추가 비위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후속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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