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맛’도 바꿔주세요…총선 앞 ‘몸값’ 높아진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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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3개월 앞두고 여야 모두 '인재 영입'에 혈안이 된 가운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도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백 대표의 완곡한 거절로 영입이 무산됐지만, 여야 모두 대중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백 대표가 '언젠가' 정계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까지 여야 지도부는 백 대표에게 정계 진출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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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완곡한 거절에도…정치권 일각 ‘언젠가는’ 여지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여야 모두 '인재 영입'에 혈안이 된 가운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도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백 대표의 완곡한 거절로 영입이 무산됐지만, 여야 모두 대중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백 대표가 '언젠가' 정계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까지 여야 지도부는 백 대표에게 정계 진출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영입위원회의 공식적 제안뿐 아니라 백 대표와 '연'이 있는 현역 의원을 통해 비공식 제안도 전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백 대표 측은 '정계 진출 의사가 없다'며 여야 양측 모두에 거절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경영자로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백 대표를 향한 정치권 '러브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백 대표에게 비례대표 제안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 대표도 직접 인정한 사실이다. 당시 백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많이 있었지만 그럴 일 없다. 맡은 일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의 거듭된 거절에도 정치권에선 그의 '정치 데뷔'를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백 대표의 고향인 충청도의 한 정치권 인사는 "백 대표의 전문성과 인지도를 고려하면 비례대표가 아니라 지역구 출마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꼭 '정치인 백종원'을 보고 싶다. 이미 백 대표는 '준정치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백 대표는 사업뿐 아니라 공익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고향인 충청남도 예산을 위해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데 이어, 군 급식 개선을 위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지난 26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내 아들도 10년 정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치권은 백 대표의 '넓은 시야'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그간 백 대표는 기업의 매출 증진뿐 아니라 지역의 인구 소멸 문제, 통일 이후 대한민국, 관광 정책 전반에 걸쳐 자신의 소신을 밝혀온 바 있다.
백 대표는 지난 3월3일 시사저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역의 관광자원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머지않아 통일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격차가 심한 나라가 합쳐지면 많은 지출이 발생한다. 통일이 됐을 때 이를 보전할 수 있는 기회는 '관광'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관광객을 가로막았던 남북 간 대치가 사라진 한국은 관광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광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관광 요소를 특화시켜 관광문화 자체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국내 관광지를 경험해야 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며 "K팝과 K콘텐츠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분위기를 타고 '가고 싶은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은 그 준비 작업이다. 향후 10년은 한국에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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