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 만치니 vs 2위 클린스만…유명 감독 간 자존심 싸움[아시안컵]

안영준 기자 2024. 1. 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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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은 양국 축구 대표팀뿐 아니라 두 외인 지도자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독일 축구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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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시 한국 vs 사우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은 양국 축구 대표팀뿐 아니라 두 외인 지도자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독일 축구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사우디의 사령탑은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다. 최근 국부펀드(PIF)의 막강한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세계 축구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우디는 자국 대표팀 감독도 유럽 명장으로 모셔왔다.

카타르 매체 '알카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2200만달러(약 289억원)로, 이번 대회에 나선 24개 팀 사령탑 중 최고액이다.

차이는 꽤 나지만 2위는 220만달러(약 29억원)를 받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감독 연봉 1위와 2위의 맞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 AFP=뉴스1

아울러 두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가장 유명한 감독들이기도 하다.

'알카스'는 "만치니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을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두 명의 지도자"라고 둘을 소개했는데, 대진상 일찍부터 두 감독 중 한 명은 곧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 됐다.

AFC 역시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을 주목하며 "만치니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은 모두 지도자로서 대륙 축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두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대륙 우승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디디려 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다른 한 명은 걸음을 멈추게 된다"고 소개했다.

만치니 감독은 2021년 이탈리아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을 지휘하던 2013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정상을 각각 차지한 바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번 대회에 임하는 두 감독의 색깔은 다소 다르다. 만치니 감독은 조직적 수비에 공을 들이며 사우디를 '실리 축구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사우디는 2~3명을 활용한 역습을 앞세워 조별리그 3경기 중 4골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한 공격적인 축구를 팀컬러로 내세웠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을 앞세운 공격은 8골로 이번 대회 공동 1위일 만큼 화끈하나, 실점 역시 6골로 적지 않다.

만치니 감독은 16강전을 앞두고 "한국에는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어차피 넘어야 할 상대"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16강전부터는 단판 승부다. (다소 부진했던) 조별리그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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