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패션 브랜드 뒤엔 이 회사가 있다? …‘마뗑킴’ 키운 ‘하고하우스’ 덩달아 초대박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4. 1.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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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뗑킴' 등 투자 브랜드들의 약진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에는 단순 투자사였던 하고하우스는 매출액이 50억원에 불과했던 마뗑킴을 불과 2년여 만에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전략인 브랜드 인큐베이션을 통해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패션 업계의 성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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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2500억 달성
전년 대비 실적 2배 ‘껑충’
올해는 4000억원 매출 목표
30개 매장 5배로 늘릴 계획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뗑킴’ 등 투자 브랜드들의 약진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고하우스는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투자하고 해당 브랜드의 마케팅부터 재무적인 부분 등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반을 지원하는 회사다.

28일 하고하우스는 작년 계열 브랜드 매출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 대비 약 40배나 높은 성과로, 하고하우스가 투자한 브랜드들이 그 사이 눈부신 성장을 이룬 덕분이다.

호실적의 핵심 요인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이 꼽힌다. 엔데믹 이후 고객 소비 패턴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될 것을 예측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22년부터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 점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작년 10월 문을 연 마뗑킴의 롯데백화점 평촌점.
실제로 하고하우스의 브랜드별 단독 매장은 작년 12월 기준 총 30개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마뗑킴 △드파운드 △르셉템버 △유니폼브릿지 △보카바카’ 등 주요 투자 브랜드의 매장들이 오픈 직후부터 고객들의 발길을 끌며 높은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패션 업계에서 ‘3마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린 마뗑킴의 역할이 컸다. 기존에는 단순 투자사였던 하고하우스는 매출액이 50억원에 불과했던 마뗑킴을 불과 2년여 만에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작년 하반기 기존 브랜드 운영자였던 김다인 전 대표가 브랜드를 하고하우스에 넘긴 뒤로는 마뗑킴의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마뗑킴은 2022년부터 작년 말까지 주요 백화점에 총 11개 매장을 내며 파죽지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고하우스가 투자한 브랜드 보카바카의 스타필드 수원점 매장 전경.
하고하우스가 투자한 또 다른 여성복 브랜드 ‘드파운드’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약 120%의 성장세를 기록, 연 매출 300억원대 브랜드로 안착했다.

캐주얼 브랜드 ‘유니폼브릿지’ 또한 추가 매장을 잇따라 오픈해 전년 대비 130% 이상 성장한 3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하고(HAGO)’의 운영도 안정화됐다. 하고(HAGO)는 지난 11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하고하우스는 올해 총 매출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며 성장가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백화점 내 매장 운영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메종마레’와 ‘제이청’ 등 신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을 지원하려 한다. 브랜드 매장을 150개 이상으로 늘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도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작년 12월에는 독일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보난자커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지원에 나서 패션 브랜드 뿐만 아니라 F&B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전략인 브랜드 인큐베이션을 통해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패션 업계의 성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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