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서방국가들, ‘하마스 연루’ 유엔단체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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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일부 직원의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단체에 대한 지원을 일시 중단하는 국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이 UNRWA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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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일부 직원의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단체에 대한 지원을 일시 중단하는 국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차 중동전쟁이 있었던 1949년 설립된 UNRWA는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 전역에 154개 피란민 보호시설을 운영해오며 이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는 데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파문으로 인해 자금줄이 막히게 됐다. 2022년 기준 미국은 UNRWA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3억4000만달러(약 4500억원)를 지원했고, 호주, 영국, 캐나다, 핀란드 등 4개국도 총 6600만달러(약 880억원)를 지원했다. 독일은 2022년 기준 1억9000만 유로(약 2700억 원) 이상을 제공했다. 이스라엘이 전후에도 UNRWA 활동을 금지할 것을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힌 여론전을 강화해 향후 지원 중단에 동참하는 국가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100여명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2개월가량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주도 중인 이번 협상의 합의는 향후 2주 내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전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현재 진행중인 협상안대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하마스가 첫 번째 단계로 여성과 고령자, 부상자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30일가량 중단하게 되며, 이어 두 번째 단계로 이스라엘 군인과 남성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추가로 30일가량 군사 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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