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앞두고 구속 향상’ 한화 클로저 뒷문 단속은 이제부터···만원관중 속 마무리 다짐[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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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도 모르게 안주했다. 145㎞ 이상만 나와도 좋은 구속이라고 생각했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육심을 낼 수 있어 다행이다."
박상원은 "내가 160㎞를 찍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운동하면서 구속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제 150㎞를 넘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어렸을 때 나도 모르게 안주했다. 145㎞ 이상만 나와도 좋은 구속이라고 생각했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육심을 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올해부터는 정말 마무리다운 투구를 하겠다. 작년에는 너무 상황을 의식했다. 강한 타자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피하다가 주자가 쌓이고 어렵게 승부했다. 이제는 마무리 답게 적극적으로 붙겠다. 정말 피하는 상황과 승부하는 상황을 명확히 구분지어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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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어렸을 때 나도 모르게 안주했다. 145㎞ 이상만 나와도 좋은 구속이라고 생각했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육심을 낼 수 있어 다행이다.”
노력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한화 마무리 투수 박상원(30)이 그랬다. 비시즌 훈련을 통해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구속 향상을 이뤘다. 2023시즌 만 30세를 앞두고 꾸준히 시속 150㎞ 이상을 찍었다. 20대 초반이 아닌 30대에 돌입하는 투수가 이룬 반전이었다.
이제야 자신의 장점을 인지한 결과였다. 박상원은 “군복무를 마치고 엄정욱 선배님이 하시는 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훈련에 임했다. 사실 이전에는 나를 잘 몰랐다. 다들 내가 속구가 좋은 투수라고 했는데 오히려 변화구에 자신이 있었다”며 “아카데미에 가면서 내가 어떤 투수인지 알게 됐다. 내 투구 메커닉에 대해서도 긴가민가했는데 이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됐다. 이번 겨울에도 같은 곳에서 훈련했다”고 밝혔다.
군복무 이전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도 빠른 공을 던지는 필승조였다. 속구 평균 구속 140㎞ 중반대, 많이 나올 때는 이따금 150㎞도 찍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150㎞ 이상이 연속으로 찍혔다. 살아움직이는 151, 152㎞ 속구가 포수 미트에 꽂혔다.
사령탑과 코치진 눈에 마무리 후보 1순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에 돌입하지 못했다. 오른 팔꿈치 골멍으로 2차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임에도 마무리 투수를 확정짓지 못했다.
4월 중순부터 1군 무대에 선 박상원은 5월말부터 세이브를 쌓았다. 2022시즌까지 통산 1세이브에 불과했던 그가 작년에 16세이브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도 6개 있었고 시기마다 기복을 보였지만 박상원 외에 대안을 찾기도 어렵다.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풀타임을 책임진다. 박상원은 호주 캠프에 앞서 “비시즌을 잘 보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예전에는 비시즌에는 공을 놓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비시즌에도 오히려 공을 던지는 게 회복에 좋고 감도 유지된다고 하더라”며 “예전에 자신있는 구종은 포크볼이었다. 이제는 속구로 바뀌었다. 속구에 자신이 있으니까 속구로 타자들의 포인트를 앞에 두면 포크볼도 잘 먹힐 것”이라고 승리 공식을 그렸다.
박상원은 “내가 160㎞를 찍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운동하면서 구속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제 150㎞를 넘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어렸을 때 나도 모르게 안주했다. 145㎞ 이상만 나와도 좋은 구속이라고 생각했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육심을 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올해부터는 정말 마무리다운 투구를 하겠다. 작년에는 너무 상황을 의식했다. 강한 타자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피하다가 주자가 쌓이고 어렵게 승부했다. 이제는 마무리 답게 적극적으로 붙겠다. 정말 피하는 상황과 승부하는 상황을 명확히 구분지어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마지막 시즌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박상원은 “아직도 2018년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에는 정말 매일 야구장이 가득 찼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한화 팬들이 야구장을 채워주셨다. 그때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며 “올해 잘해서 야구장에 팬들이 많이 찾아주시게 만들겠다. 이글스파크에서 마지막 시즌이니까 그때 그 느낌을 다시 살려보겠다”고 만원관중 속 2024시즌 마무리를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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