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인력 부족한데 돈 잘 버는 성형외과·피부과에 몰린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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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원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로 표시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는 2022년 1월 현재 1769명으로, 2012년의 1003명보다 7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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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피부과 의원 의사 수는 1.4배 늘어나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원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로 표시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는 2022년 1월 현재 1769명으로, 2012년의 1003명보다 76.4% 늘었다.
의원 수 역시 2012년 835곳에서 2022년 1115곳으로 33.5% 증가했다.
피부과의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사는 2012년 1435명에서 2022년 2003명으로 39.6% 늘었고, 의원 수도 같은 기간 1047곳에서 1387곳으로 32.5% 증가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과목의 인기는 전공의(레지전트) 모집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수련병원 14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 지원 결과 성형외과(165.8%)와 피부과(143.1%)는 모두 100%를 상회하는 지원율을 보였다.
반면 필수 의료과목인 소아청소년과는 26.2%, 산부인과는 63.4%, 응급의학과는 76.7%로 미달됐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의 인기 진료 과목이 수익이 높으면서도 의료 분쟁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선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의사들이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을 하지 않고 바로 성형이나 피부과를 개원해도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필수의료 분야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필수의료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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