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달리' 김미경 "7세 손녀 하율, '언니'라 불러…누가 할머니냐"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김미경이 아역 배우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김미경은 세 자매를 둔 엄마이자 삼달리 해녀 회장 고미자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극중 고미자의 막내딸 조해달(강미나)에게는 9살 딸 차하율(김도은)이 있었고, 차하율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할머니 고미자가 물질을 못하도록 잠수복을 숨기는 등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미경은 개인 SNS에 "사랑스러운 손녀 하율이가 준 편지"라며 2016년생 김도은 양이 쓴 편지를 공개했다.
"고미자 언니"로 시작한 편지에는 "할머니지만 너무 예쁜 우리 미자 언니. 너무나도 그리워도 꾹 참을게요. 그동안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언니가 저를 잘 챙겨주셔서 정말 마음이 따뜻했어요. 연기력이 정말 뛰어나시네요. 저도 열심히 해서 멋진 배우가 될게요. 응원해주세요. 고생 많으셨어요. 언니 덕분에 심심할 때도 계속 웃겨주셔서 너무 웃겼어요.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다시 좋은 작품에서 뵙고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있어 미소를 유발했다.
김미경은 "나의 강력한 협박으로 촬영내내 언니라 불러줄 수밖에 없었다. 연기를 좋아하고, 놀랄 만큼 연기를 잘하고, 밝고 예쁜 우리 도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길 기도해요"라고 화답했다.
지난 25일 마이데일리와 만난 김미경은 아역 배우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한 것에 대해 "애기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찍을 때 아이들이 '할머니',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조금 더 아이들이 편안하게 다가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에도 6살~7살 남자 아역하고 찍었는데 '할머니'라고 해서 '누나'라고 하라고 했다. 끝날 때까지 누나라고 하더라. 인스타그램에도 '누나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라고 한 사진이 있다"며 "이번에 하율이도 '할머니' 그러길래 '누가 할머니냐' 했다. 근데 아이들이 꼬박꼬박 언니라고 불러주더라"고 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사진 = MI·SLL, JTBC '웰컴투 삼달리' 방송 캡처, 김미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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