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서 연봉 인상률 1위 유영찬 "잠깐 기뻤을 뿐, 걱정이 많아졌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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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유영찬(27)은 새 시즌을 앞두고 두 가지 대박을 터트렸다.
먼저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 유영찬이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고, 2024시즌 연봉 협상에서는 팀 내 최고인상률 17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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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유영찬(27)은 새 시즌을 앞두고 두 가지 대박을 터트렸다.
먼저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 유영찬이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고, 2024시즌 연봉 협상에서는 팀 내 최고인상률 174.2%를 기록했다.
유영찬의 2023시즌 연봉은 3100만원으로 리그 최저 연봉(3000만원) 수준이었다.
2022년까지 1군 데뷔도 못했던 그는 지난해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성장, 67경기 6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 고과를 인정받으며 2024시즌 연봉 8500만원에 계약했다. 인상 금액은 5400만원으로 재계약 대상 투수 중 최고액이다.
연봉 인상 소감을 묻자, 유영찬은 "(구단과 협상한) 에이전트를 통해 연봉이 올라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잠깐 좋았다. 곧바로 내가 올 시즌 해야 할 일과 새로 맡게 된 보직을 생각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이라는 타이틀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크게 아쉽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만드는 자극제로 여겼다.
유영찬은 "(올 시즌 받는 연봉도) 최저 연봉 수준을 받다가 많이 올랐다. 억대 연봉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선 것 같다. 앞으로 꾸준히 잘해서 연봉을 올려 받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조금 생겼다"고 말했다.
LG는 2024시즌 목표로 창단 첫 2연패를 세웠다. 김인석 대표이사는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 LG 역사에 큰 획을 긋자"고 선수단을 독려했고, 염경엽 감독은 "팀 정규시즌 최다승 경신과 함께 2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가 정상을 지키기 위해선 강력한 불펜이 고우석 없이도 건재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유영찬이 든든하게 뒷문을 책임져야 한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 구속을 약 2㎞ 정도 늘리고, 포크볼 구종을 추가하면 30세이브 이상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에게 꼭 필요한 멘털도 강하다"고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시행착오를 겪을 것도 대비했다.
염 감독은 "초보 마무리 투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잘할 수는 없다. 자리를 잡기까지 고비가 있을 텐데, 마무리 투수를 팀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얼마나 지지해 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영찬이를 믿고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팀의 굳건한 믿음은 초보 마무리 투수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신다는 걸 기사를 통해 봤다. (부담감을 덜어) 심적으로 편해졌다. 하지만 팀이 끝없이 기다려줄 수는 없다. 내가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마무리 투수로서 적응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기복 없이 꾸준하게 활약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30세이브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주변의 기대에 꼭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42명의 선수가 참여하는데 유영찬도 이름을 올렸다.
유영찬은 "아내가 '욕심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응원해줬다"며 "나도 이번 캠프에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건강하게 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몸 관리에 신경 쓰려 한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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