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 10위 진입' 리디아 고, LPGA 드라이브온 3라운드 공동 2위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두 번째 대회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리디아 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 6천557야드)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는 9언더파 204타, 현재 13언더파 200타로 선두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와 4타 차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 날 리디아 고는 전반 3타를 줄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후반 14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 22일, 2024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세계랭킹 12위에서 9위까지 뛰어오르며 2개월여만에 다시 세계 상위 톱 10 이내 순위권을 회복했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는 단 1점이다.

일반 대회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에 리디아 고가 우승을 거두면 올 시즌 개막 2연승과 더불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

현재 선두에 오른 코다는 7~8번 홀 연속 보기를 내다가 13번 홀(파4) 버디를 낸 후 17번 홀(파5) 이글, 18번 홀(파4)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다.

만일 코다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통산 9승과 더불어 지난 2022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LPGA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엔 김세영이 8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오스턴 김(미국), 로빈 최(호주) 등도 공동 5위다.

김아림과 이미향은 공동 14위(4언더파 209타), LPGA 투어 첫 대회에 나선 이소미는 공동 22위(3언더파 210타), 최혜진은 공동 30위(2언더파 21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사진=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