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경기는 악몽이었어, 이제 잠 좀 제대로 자겠네”…과르디올라, 클롭 떠난다는 소식에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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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7일(한국 시간)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을 떠나는 클롭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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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7일(한국 시간)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을 떠나는 클롭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이 소식을 듣는 순간 많은 사람이 충격에 빠졌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 클럽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렇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이미 11월에 클럽에 말했다. 이번 시즌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현재는 다소 변화가 있지만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이 짧은 패스 축구를 선호했던 반면 클롭 감독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구사했다. 성향이 완전히 다른 만큼 두 사람이 만날 때마다 명경기가 연출됐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2018/19시즌 맨시티가 PL 정상에 오를 때 리버풀은 승점 1점 차이로 2위에 그쳤다. 이듬해엔 리버풀이 PL 우승을 차지하고 맨시티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도 맨시티가 리버풀을 승점 1점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더 잘 잘 것이다”라며 “우리가 과거 리버풀을 상대했던 경기는 거의 악몽이었다. 물론 그가 그리울 것이다. (소식을 듣고) 충격이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맨시티가 무언가를 잃게 될 거라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라이벌이 떠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리버풀 없이 시대를 정의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그들은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 개인적으로 클롭은 내가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때부터 여기까지 내 인생 최고의 라이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프리미어리그는 그의 카리스마, 성격 특히 그의 팀 플레이 방식을 그리워할 것이다. 내 의견일 수도 있고 그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난 안다. 클롭 감독은 돌아올 것이다. 축구에는 그와 같은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클롭 감독의 결정에 공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은 경기를 좋아하지만 9년 동안 같은 장소에 있으면 수요가 너무 높다. 매 순간 숨을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그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바르셀로나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작은 소망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함께 있을 때 꿈이었다. 다음 시즌부터는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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