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인명 피해 막아라”…세종시,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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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2월 3∼5일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에 나선다.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농촌에 내려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을 넘어 도심까지 출몰해 인명을 위협하자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세종시에 접수된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는 336건에 달한다.
40명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은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멧비둘기 등을 포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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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구성…포획 후 질병 여부도 검사
세종시가 2월 3∼5일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에 나선다.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농촌에 내려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을 넘어 도심까지 출몰해 인명을 위협하자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멧돼지 개체수 증가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번식기(4∼6월)를 앞두고 개체수 조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28일 시에 따르면 포획 활동은 신도시 내 원수산과 읍면지역 야산 일원에서 진행된다.
포획단원은 44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된다.
2월3일에는 원수산 등산로에서 포획 활동을 한다. 이에 따라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등산로 진입이 통제된다.
읍면지역에서는 3일부터 3일간 피해 신고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집중수색과 포획 활동이 진행된다.
앞서 1일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야생 멧돼지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복숭아밭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게 받힌 뒤 물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멧돼지는 사건장소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서 사살됐다.
또 지난해 세종시에 접수된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는 336건에 달한다.
시는 야생동물을 포획한 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등 동물 질병을 검사할 방침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는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현수막‧전광판‧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안병철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야생동물 포획 시 총기가 사용되는 만큼 시민들은 포획 기간 입산을 자제하는 등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 당진시도 24일부터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40명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은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멧비둘기 등을 포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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