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누적 관광객 150만 명 넘어서···28일 폐막일에도 북새통

최승현 기자 2024. 1. 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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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천 산천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오후 화천천의 얼음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은 지난 6일부터 23일간 진행된 ‘2024 화천 산천어축제’의 누적 관광객이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일 몰아치던 한파가 누그러진 지난 27일 12만900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얼음낚시와 각종 레포츠를 즐기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한 데 이어 폐막일인 28일에도 10만 명 이상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 131만 명 보다 20만 명가량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축제 기간 내내 얼음 낚시터는 이른 아침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더 많은 관광객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하려고 얼음구멍을 추가로 뚫어야 했다.

‘2024 화천 산천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오후 화천천의 얼음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얼음낚시터 주변에 만들어진 맨손 잡기 행사장에도 체험객으로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박유성씨(38·서울시)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아들, 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즐거웠다”며 “얼음 조각 광장도 볼만했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화천천 일원에서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산천어 맨손 잡기,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축구 등 30여 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얼음낚시를 위해 투입된 산천어 물량은 약 160여t에 달한다.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이번 축제에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도 초청됐다.

또 매주 토요일 밤마다 선등거리에서 야간 페스티벌이 진행되면서 축제의 열기가 고조됐다.

산천어축제 개막 이후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아시아 등 30여 개국의 언론사를 통해 축제 관련 소식이 600여 회 이상 보도될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뉴욕 타임스는 온라인판을 통해 ‘올겨울 아시아에서 꼭 봐야 할 축제 5곳’을 소개하며 ‘화천 산천어축제’를 가장 먼저 꼽기도 했다.

이처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축제 기간에 8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화천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즐겁고, 행복한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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