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농촌 총각 결혼 위해 중매인에 현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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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들이 농촌 총각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중매인에게 현금보상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단순한 현금 보상으로 중국 농촌 지역의 총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높은 청년 실업률도 낮은 결혼율에 영향을 미친다. 젊은 남성은 가족을 부양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결혼할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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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단순한 현금 보상으로 농촌 총각 위기 해결 못해”
중국 지방정부들이 농촌 총각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중매인에게 현금보상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The Paper)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쪽 광둥성부터 북서쪽 산시성까지 농촌지방정부는 중매인이 30세 이상 총각에게 여성을 소개하고 두 사람이 마침내 마을에서 결혼하면 600∼1000위안(약 11만∼19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보상 프로그램은 1∼2월에 시작한다.
특히 산시성 샹자좡 마을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총각에게 여성을 소개해 결혼을 성사시킨 중매인에게 1천위안을 지급한다. 이 마을에는 27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25∼40세 미혼 남성은 40여명이다.
2020년 중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남성 인구는 7억2천200만명, 여성 인구는 6억9천만명으로 조사됐고,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농촌 지역 남녀 성비는 여성 100명 대 남성 108명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중국의 미혼 남성이 약 3천만명에 달해 사회 안정과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SCMP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인구전문학자 이푸셴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문제는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고 여성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농촌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단순한 현금 보상으로 중국 농촌 지역의 총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높은 청년 실업률도 낮은 결혼율에 영향을 미친다. 젊은 남성은 가족을 부양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결혼할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인구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감소하며 14억967만명으로 줄었다.
2021년 공산주의청년단이 도시에 사는 18∼26세 미혼 청년 2천9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43.9%가 결혼을 원하지 않거나 결혼에 확신이 없다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24.6%만 그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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