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마음 사로잡더니 ‘대박’…우유값 치솟자 불티나게 팔리는 수입 멸균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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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우유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수입 멸균 우유가 새로운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멸균 우유 수입량은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 대상국은 9개국으로, 물량 기준 폴란드(89%)가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호주(4.1%), 독일(3.9%), 프랑스(2.2%) 순이었다.
최근 편의점 CU가 직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한 폴란드산 멸균 우유는 국산 평균 대비 47% 가까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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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우유 경쟁력 더 낮아질수도
멸균우유는 높은 온도에서 무균 포장한 것으로, 일반 우유와 영양분이 같으면서도 유통기한이 길고 가격이 50%가량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 우유 수입량은 3만736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 금액은 3094만달러(약 415억원)으로 32% 증가했다.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멸균 우유 수입량은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멸균 우유 수입액을 5년 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 대상국은 9개국으로, 물량 기준 폴란드(89%)가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호주(4.1%), 독일(3.9%), 프랑스(2.2%) 순이었다.
멸균 우유의 장점은 가성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우유 소비자 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와 비교하면 2.8배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흰우유용 원유 가격은 1ℓ당 1084원이며, 이것이 반영된 시중 흰우유 가격(소비자가격)은 1ℓ당 2000원 후반대에서 3000원 초반대다.
이와 비교하면 멸균 우유는 가격이 반값 정도로 형성돼 있다.
최근 편의점 CU가 직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한 폴란드산 멸균 우유는 국산 평균 대비 47% 가까이 저렴하다.
고물가에 가성비를 최고 가치로 두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멸균 우유가 각광받는 이유다.
아울러 오는 2026년부터는 우유 수입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유제품이 무관세로 수입될 예정이어서다.
국내 유가공업체와 낙농가 경쟁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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