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420억 들여 '파주페이' 발행… 전국 최대규모
파주시가 민생 안정을 위해 420억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를 확대 발행한다.
충전 한도액을 30만원에서 최대 3배인 100만원까지 올리고 연말까지 인센티브 10%를 계속 지원한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장 1호로 결재한 ‘오직 민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을 챙기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경영을 안정화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방안으로 파주페이를 확장해 지속적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평시에는 월 최대 70만원을 충전하면 7만원을 인센티브로, 설, 가정의 달, 추석 등 가계 씀씀이가 늘어나는 2·5·9월에는 월 최대 100만원을 충전하면 1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8개월은 최대 70만원을 충전하면 77만원을, 3개월은 100만원을 충전하면 110만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당장 다음 달에는 10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사업을 중단 또는 인센티브율을 낮추거나 확보된 예산을 소진할 경우 중단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파주시는 민생 안정을 위해 확장 재정을 선택했다.
이는 파주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파주페이가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매출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과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등을 파주페이로 지급해 사용자가 늘었고 음식점, 카페, 학원 등 1만5천여곳의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등 파주페이 사용이 일상화돼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로부터 충전 한도액을 올려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페이 충전 한도액 대폭 상향은 물가가 너무 올라 장보기도 무섭다는 시민들의 고충과 매출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상공인·골목상권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바퀴를 더욱 키우는 파주페이 확대 발행과 더불어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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