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ML→日→韓→이제는 MEX…'재계약 불발' 前 삼성 피렐라, 멕시칸리그 입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 몸담으며 '효자외인'으로 불렸떤 호세 피랄레가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할 전망이다.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각) 호세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피렐라는 지난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으며 메이저리거 생활을 시작했다. 피렐라는 빅리그에서 양키스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몸담았고, 통산 6시즌 동안 302경기에 출전해 234안타 17홈런 82타점 타율 0.257 OPS 0.700의 성적을 남겼다.
피렐라는 2018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무려 146경기에 출전했는데, 2019시즌에는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에서 14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는 등 타율 0.182로 크게 허덕이면서 빅리그 커리어가 중단됐다. 그런 피랄라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였다. 피랄라는 히로시마에 입단했고, 99경기에 출전애 84안타 11홈런 34타점 타율 0.266 OPS 0.723의 성적을 남겼다.
히로시마와 동행에도 마침표를 찍은 피랄라는 2021시즌에 앞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피렐라는 데뷔 첫 시즌부터 140경기에 출전해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타율 0.286 OPS 0.854로 활약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그리고 이듬해 141경기에서 192안타 28홈런 109터점 102득점 타율 0.342 OPS 0.976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피렐라와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삼성은 지난해에도 동행을 이어갔고, 피렐라는 139경기에 출전해 159안타 16홈런 80타점 66득점 타율 0.285 OPS 0.76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3시즌이 끝난 뒤 삼성은 피렐라와 결별을 택했고, 피렐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영입했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도 피랄라의 멕시코행을 주목했다. '풀카운트'는 28일 "피렐라는 2020년 히로시마에서 뛴 후 KBO리그 삼성에서 활약했지만,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며 "지난해 타율 0.284 15홈런 77타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이번엔 멕시코 야구계에서 도전하기로 했다"고 짚었다.
멕시칸리그는 윈터리그로 오랜기간 몸담을 수가 없다. 결국 피랄라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 일단 피랄라는 당분간 디아블로스 로호스에서 뛰면서 차기 행선지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