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해외서도 '그로서리' 힘준다...인도네시아 매장 재단장

이정화 2024. 1. 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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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해외에서도 '그로서리'에 힘준다.

롯데마트는 3개월간의 재단장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문 열었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재단장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을 연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은 한국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미래형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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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롯데마트 제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해외에서도 '그로서리'에 힘준다. 롯데마트는 3개월간의 재단장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문 열었다. 올해 국내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그로서리 특화 매장 재단장 전략을 펴고 있는 롯데마트는 해외에서도 같은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재단장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문을 연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은 한국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미래형 매장이다. 'K-푸드'를 앞세우며 롯데웰푸드 단독 상품과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 등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그로서리 '특화', '전문' 매장임을 앞세운 만큼 식품 면적은 기존 매장 대비 20% 늘려 80%까지 확대했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석구석 배치했다.

먼저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 등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고객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120여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양념치킨, 불고기피자까지 대표적인 K푸드와 인도네시아 요리, 스시 등 다양한 즉석조리 상품을 앞세웠다.

특히 K-푸드 간편식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이 적용된 상품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품질의 간편식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를 본떠 2022년 10월부터 호텔 및 요식업체 출신 전문 셰프로 구성한 푸드이노베이션랩(Food Ionnovation Lab·FIL)을 운영 중이다. 소속 셰프를 한국 롯데마트 본사로 초청해 레시피를 전수하고, 한국 롯데마트 소속의 전문 셰프가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간편식 상품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구현했다.

신선식품 매장은 초신선, 프리미엄 상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농산 매장은 딸기, 포도 등 우수한 맛과 품질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제철 과일을 항공 직송으로 선보인다. 고품질의 '호주산 청정 채소존'와 고객 용도에 따라 품종을 제안하는 '바나나 특화존' 등 기존 마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특화 매장도 운영한다.

가공식품 매장인 '롯데 스테이션'에는 한국 롯데 웰푸드의 단독 상품을 도입하고 롯데마트의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으로 구성했다. 500여종의 라면·누들 상품을 선보이는 '누들존'도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 점을 인수하며 한국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36개 도매형 매장과 12개의 소매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진출이 후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2년에는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8230억원과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39.4% 늘었다.

김태훈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향후에도 그로서리에 집중한 차세대 매장을 선보여 해외 공략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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