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힉스 다음은 AL&NL 사이영상? 샌프란시스코가 '볼넷왕 삼진왕' 스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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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조던 힉스 영입, 그리고 로비 레이 트레이드.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영입해 로건 웹과 원투펀치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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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와 조던 힉스 영입, 그리고 로비 레이 트레이드.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전력 보강 사례다. 지난해 79승 83패로 5할 승률에도 못 미친 채 시즌을 마쳤던 만큼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하려면 전력을 더 채워야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1월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스프링캠프 소집일이 다가오면서 여전히 일자리를 찾는 FA에 대한 대화가 지루해지기 시작한다"며 "코디 벨린저는 어디로 갈까. 스넬과 조던 몽고매리는? 호르헤 솔레어와 맷 채프먼은 또 어떤가. 곧 사인해야 할 때가 아닐까"라며 10명의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층을 상대로 어떤 팀이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예상 시나리오를 모았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파인샌드 기자는 "어떤 팀이 주요 FA 영입으로 큰 이익을 얻을지 복수의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명의 설문 대상이 7개 팀을 언급했는데, 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자주 언급됐다. LA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아직 할 일이 남은 팀으로 꼽혔다"고 썼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영입해 로건 웹과 원투펀치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스넬, 컵스는 벨린저가 알맞다. 이게 실제로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벨린저는 양키스와 어울린다면서도 "내 생각에 두 팀은 돈 쓸 여유가 있고, 흥행을 위해 뭔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당장 개막을 맞이할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으로 꼽힌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레이는 지난해 수술을 받아 올해 7월까지는 빅리그 복귀가 어렵다.
그래서 데려온 대안이 '강속구 불펜투수' 힉스다. 힉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2경기 가운데 8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3.85인데 선발투수로 나왔을 때 성적은 5.47로 떨어진다. 불펜 경력만 보면 평균자책점 3.65다. 두 번째 도전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도박수'로 봐야 한다.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볼넷 1위(99개) 불명예 기록을 쓰면서도 당당히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2018년 21승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을 때처럼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며 한 시즌을 보냈다.
단 투구 내용은 전과 달랐다. 2018년과 투구 이닝은 큰 차이가 없었는데(31경기 180⅔이닝→32경기 180이닝) 삼진이 221개에서 234개로 늘어나는 한편 볼넷 또한 64개에서 99개로 늘어났다. 99볼넷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대신 9이닝당 피안타가 5.8개로 최소 1위였다. 이런 독특한 특징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기조와 어울리지 않는 투수라는 얘기도 나왔다.
FA 시장에는 스넬과 몽고메리 말고도 류현진이나 마이클 로렌젠 같은 수준급 선발투수가 남아있다. 스넬이 초대형 계약을 요구해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러나 MLB.com의 설문에 응한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가 '거액 투자'로 더 나은 성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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