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비명계 '개혁미래당' 통합…'빅텐트' 논의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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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이원욱·김종민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신당 추진 세력인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추진 세력 '새로운미래'가 신당 출범 전 단일 정당으로 통합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히 보인다"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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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배격하고 민주 원칙으로 당 운영"
내달 4일 공동 중앙당 창당대회
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곤란"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조응천·이원욱·김종민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신당 추진 세력인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추진 세력 '새로운미래'가 신당 출범 전 단일 정당으로 통합한다. 지난 2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합당을 선언한 지 4일 만이다. 제3지대 내 두 '중텐트'가 세워진 만큼 내주부터 빅텐트 출범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합 정당 당명은 개혁미래당(가칭)으로 결정됐다. 정식 당명은 선관위 심사와 추가를 공모 통해 추후 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당명 의미에 대해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며, 이날 이후 예정된 양측 창당준비위의 시도당 창당대회는 통합으로 치러진다.
양측은 지도체제와 인선에 대해 "최종 조율을 거쳐 창당대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패권을 배격하고 민주적 합의의 원칙과 제도에 기초해 정당을 운영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주부터 통합 정당의 정강정책과 선거공약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정책·공약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개혁미래당 내 '대통합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정치혁신과 민생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총선을 앞두고 모아낼 것"이라며 빅텐트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빅텐트' 타임라인 목표에 대해선 "각 당이 가급적 공천 프로세스 돌입 이전에 통합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비전을 어느 정도까지 공유할 수 있는 지가 핵심이고 우선이다. 그 위에서 정치혁신을 바라는 세력들의 통합이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 검토되고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설 이전 '제3지대 빅텐트 출범' 가능성을 두고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4일은 공동 창당에 주력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정치 선보일 것인지에 대해 말씀 드리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빅텐트 관련 논의는 종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이 추진 중이던 '비전 대화'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정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5인 지도부 체제(법적 대표 2명)로 운영하고, 인선은 창당 이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신당 당명이 개혁신당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시대정신을 담은 단어인 미래, 개혁, 통합 안에서 찾다보니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며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히 보인다"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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