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어쩌나 '우승 부적' 잃었다…26회 우승 코망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장기 결장

조용운 기자 2024. 1.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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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 암초를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관리하는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코망의 부상은 씁쓸한 소식이지만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기간 동안 부상자 속출에 애를 먹고 있다. 앞서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가뜩이나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뒤를 받쳐주던 우파메카노가 다치면서 수비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랜도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토트넘 홋스퍼에서 데려와 급한대로 불을 껐다. 다이어는 우니온 베를린전 후반 교체 투입을 시작으로 구멍난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방을 책임지게 됐다.

▲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공격에서 구멍이 생겼다. 27일 펼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19라운드에서 전반전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크게 다쳤다. 전반 23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 가담한 코망은 필립 티에츠에게 깔려 넘어졌다. 이 상황에서 팀 동료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골을 넣어 모두 세리머니를 하는 와중에도 코망은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홀로 걸을 수도 없었다. 코망은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코망의 검진 결과 무릎 내측 인대 파열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망의 구체적인 이탈 기간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소 2개월은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고 본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부가 결정될 4월에는 돌아오길 바라는 심정이다.

코망의 공백은 크다. 이번 시즌 르로이 사네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 공격을 책임졌던 자원이다. 분데스리가 1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린 걸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6경기 2골 등 총 공식전 23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빼어난 스피드와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드는 카드로 아주 용이하다.

코망은 실력 외에도 독특한 유관력으로 화제다. 지난 2012-13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코망은 지금까지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데뷔 첫해 1경기만 뛰었어도 우승 멤버로 인정을 받은 그는 유벤투스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내내 우승과 함께 했다.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으로 총 트로피가 26개에 달한다. 우승 부적과 같은 코망을 잃은 바이에른 뮌헨이라 걱정이 앞선다.

▲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코망의 부상 속에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와 3-2 난타전을 펼쳤다. 파블로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알폰소 데이비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아우크스부르크의 추격이 매서웠다. 후반 7분 케빈 음바부가 올려준 크로스를 데르메딘 데미로비치가 헤더골을 넣어 따라붙었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도 후반 13분 사네의 크로스에 이은 해리 케인의 마무리로 다시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바이에른 뮌헨은 에릭 추포모팅과 토마스 뮐러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데미로비치에게 재차 실점해 마지막까지 진땀을 흘렸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바이에른 뮌헨의 3-2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15승 2무 2패 승점 47점으로 같은 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0-0으로 비긴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49점)을 2점 차로 뒤쫓았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와 공방전을 벌일 만큼 바이에른 뮌헨은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김민재를 대신한 다이어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저인 6.3점의 평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킹슬리 코망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다이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동안 선발 출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복귀한다해도 다음 묀헨글라트바흐전 출전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탈로 센터백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만 남아있어 다이어가 20라운드까지는 기용되어야 한다.

다이어 입장에서는 운이 참 좋다. 예상보다 이른 데뷔전에 이어 선발 출전도 전망되면서 계약에도 이점을 얻게 됐다. 애초 계약은 오는 6월 말까지였다.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발동할지는 의문이었다.

독일 '빌트'가 다이어의 자세한 연장 옵션 조항을 공개했다. 26일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3~5경기가량 선발 출전하면 계약이 2025년까지 자동 연장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후반기 그만큼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 없으니 제시한 사항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고, 김민재도 당장은 없어 옵션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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