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침몰 '2명 실종'…"항공기 투입해 수색 중"
정해성 기자 2024. 1. 28. 12:10
[앵커]
어젯밤 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3명 가운데 2명이 실종됐습니다. 밤샘 수색을 벌인 해경은 오전엔 항공기도 투입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바다를 비추기 위해 조명탄을 쏘아 올립니다.
바람과 파도가 거센 가운데 해경 선박이 수색 작업을 하는 장면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4.11톤급 어선이 침수 중이란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9시 52분쯤.
해경이 출동했지만 어선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어선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표류하다 지나가는 어선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 :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의식은 있어요?} 네. 대신 좀 치료 중이라서 상세한 건 조금 회복되면 조사할 겁니다.]
해경은 함선 17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다만, 사고 해역에는 현재 7~12m 강한 바람과 최대 2.5m에 달하는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 : 파도도 조금 높고 기상 여건은 조금 안 좋습니다. 조금씩 더 (기상이) 안 좋아질 것 같아요.]
해경은 바다 온도 등을 고려할 때 '구조 골든타임'을 앞으로 16시간으로 보고 수색 강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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