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KCM "신곡 발매, 아내 큰 반응 없어...김지훈에 사과하고파"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KCM이 배우 김지훈에게 사과의 편지를 띄웠다.

28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11시 내고향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KCM과의 전화 토크가 펼쳐졌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이 됐다는 KCM은 “확 피부로 체감은 안 되는데 어디 나가면 그래도 대우를 해주는 느낌이다. 동료들도 봤는지 축하해주고 20년 잘 버틸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20주년을 맞이해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CD를 발매했다고 밝힌 KCM은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의 한 소절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이 노래를 듣고 아내는 어떤 반응이었나?”라는 질문에 KCM은 “큰 반응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씁쓸하지만 거의 저랑 마찬가지다”라고 말했고 KCM은 “저의 일에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에 박명수는 “한편으로는 고마운 거다. 본인 일에 대해서는 믿어주니까. 20년이 그냥 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MSG워너비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CM은 “지금 지석진 형과 다음 주에 또 뵙기로 했는데 MSG워너비로 저희끼리 기념비처럼 앨범을 매년 내자는 말이 있었다. 되는 분들만, 바빠서 안 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어서 유닛으로 앨범을 계속 진행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과를 하면 누구에게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늘 사과하는 친구가 있다. 요즘 한창 주가를 달리고 있는 김지훈 배우에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KCM은 “예전에 다퉜던 일이 있었다. 제가 한창 귀가 얇을 때 주식소스를 줬는데...”라고 털어놨고 박명수는 “주식소스로 그분이 좀 (투자했다가)날렸군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KCM은 “지훈아, 이제 그만 사과하라고 하는데 아무리 사과해도 그 미안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요즘 예능이나 드라마 영화 너무 잘 돼서 내가 한편으로 좀 위안이 된다. 늘 건승하고 다시 한 번 미안하다”라고 사과의 음성 편지를 띄웠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