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 상여 41.8% 지급 '평균 60.9만원'

강재웅 2024. 1.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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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4곳 만이 설 상여금 지급을 준비중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상여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 38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40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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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자금 평균 1940만원 부족"

[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10곳 중 4곳 만이 설 상여금 지급을 준비중이다. 또한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상여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진 못한 업체는 25.2%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0만9000원으로 작년 설 40만원 대비 20.9만원 증가했다.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인 9일부터 12일까지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5.3%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하며 추가 휴무일은 평균 1.3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설 자금사정은 녹록치 않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 38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40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35.4%), 결제연기(30.4%), 금융기관 차입(17.7%) 순으로 응답했고, ‘대책없음’ 응답도 31.6%에 달했다.

또한 작년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6%로 ‘원활하다’는 응답(17.3%)보다 높게 조사됐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65.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2.3%), 인건비 상승(32.4%), 판매대금 회수 지연(10.2%) 등의 순서다.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은 19.5%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라는 응답(11.6%)보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68.9%)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대출금리’(31.3%)가 가장 많았고,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8.4%) △대출한도 부족(7.6%)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7.0%)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고금리를 꼽았다"며 "판매·매출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부담이 가중된 중소기업을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만기 연장 등 실질적으로 체감가능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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