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클롭, 남겠다는 페프…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양분하고 있는 명장들의 운명이 엇갈릴지 모른다.
EPL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57)이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라이벌 격인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53)은 계약 연장 가능성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7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1-0으로 승리한 뒤 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해 “난 괜찮다. 아직 1년은 더 하고 싶다. (계약이 만료되는 2025년 이후에도) 연장할 수 있으니 괜찮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지도자로 불린다. 맨시티를 EPL의 강호로 끌어올린 그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자신의 명성을 드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2023 올해의 감독도 그의 몫이었다.
자연스레 맨시티에서 입지도 안정적인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 것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200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직을 맡은 이래 쉴 틈 없이 달려왔던 그가 안식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클롭 감독이 26일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이유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터. 클롭 감독은 2019~2020시즌 EPL 우승과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의 성과로 2019년과 2020년 역시 FIFA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재빨리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EPL 최고의 명장들이 한꺼번에 사라진다는 우려가 나올 뻔했다. 영국 현지에선 리버풀이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안으로 고민했던 후보군들과 접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파격적인 전술뿐만 아니라 선수를 보는 눈과 장악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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