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 조기 진단 '혈액 검사법'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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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악성 뇌종양을 초기부터 진단할 수 있는 뇌종양 혈액검사법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뇌종양연구센터 연구팀은 교모세포종(GBM), 성상세포종, 핍지교종 등 다양한 뇌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국제암저널'에 발표했다.
특히 교모세포종, 성상세포종, 핍지교종 등 성인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뇌종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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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악성 뇌종양을 초기부터 진단할 수 있는 뇌종양 혈액검사법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뇌종양연구센터 연구팀은 교모세포종(GBM), 성상세포종, 핍지교종 등 다양한 뇌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국제암저널'에 발표했다.
뇌종양은 두개골 내에 생기는 종양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뇌종양 환자는 6만 7522명으로 5년 간 27.5% 증가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과 신경마비로 언어장애, 운동마비 등으로 발현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트리네트라-글리오 혈액 검사(TriNetra-Glio blood test)'는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에서 순환하는 종양세포를 검출해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식별하는 방식이다. 종양 세포는 실제 종양 조직과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어 세포를 분석하면 종양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진료실 내에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모세포종, 성상세포종, 핍지교종 등 성인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뇌종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모세포종은 교종 중에서도 국제보건기구(WHO) 뇌종양 분류 4등급에 해당하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환자 중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1% 미만이다. 현재까지 특정한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개발된 조기검진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트리네트라-글리오 혈액 검사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현재 영국 내에서 대규모 실증 연구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2년 내 실제 뇌종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혈액 내 세포 검사를 통해 뇌종양 여부를 조기에 진단한다면 결과적으로 치료 속도를 높이고 생존율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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