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이어 여운국도 퇴임…공수처 '지휘부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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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국(56·사법연수원 23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28일 퇴임한다.
'공수처 1기' 처·차장이 9일 간격으로 모두 퇴임하면서 '지휘부 공백' 상황이 더 커진 것이다.
지난 19일 김 전 처장 퇴임에 이어 여 차장까지 공수처를 떠나면서 처·차장의 업무는 김선규(55·연수원 32기) 수사1부장과 송창진(52·연수원 33기) 수사2부장이 각각 대행할 예정이다.
'지휘부 공백'이 현실화했음에도 후임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절차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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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여운국(56·사법연수원 23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28일 퇴임한다.
'공수처 1기' 처·차장이 9일 간격으로 모두 퇴임하면서 '지휘부 공백' 상황이 더 커진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여 차장은 이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2021년 1월 29일 김진욱 전 공수처장의 제청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명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지난 19일 김 전 처장 퇴임에 이어 여 차장까지 공수처를 떠나면서 처·차장의 업무는 김선규(55·연수원 32기) 수사1부장과 송창진(52·연수원 33기) 수사2부장이 각각 대행할 예정이다.
대등한 위치의 일선 수사부장이 각각 처·차장 업무를 맡음에 따라 결재라인 등 업무 분장과 관련한 혼선이 빚어질 수 있고 책임 범위도 모호해져 중요한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휘부 공백'이 현실화했음에도 후임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절차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0일 제6차 회의에서 후임 선정이 불발된 이후 2주 넘게 회의를 열지 않았다.
추천위는 설 연휴 전인 내달 6일 오후 국회에서 7번째 회의를 열고 대통령에게 추천할 공수처장 후보자 2명을 추리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선 6차례 회의에서는 부장판사 출신인 오동운(54·27기)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가 추천위원 7명 중 5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최종 후보자 중 한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당 측 위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태규(56·28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5명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 이혁(50·20기) 법률사무소 LEE & LEE 대표변호사도 위원 4명의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고 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인 법원행정처장이 천대엽(59·21기) 대법관으로,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심우정(53·26기) 차관으로 바뀐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후보자 추천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최종 후보 2명이 추려진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지명,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지휘부 공백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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