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주문한 '격차해소' 공약…저출생·교통난 해소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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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 공약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문한 '격차 해소'를 키워드로 지역·세대·성별을 비롯해 사회 문제 전반을 아우르는 민생 공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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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문한 '격차 해소'를 키워드로 지역·세대·성별을 비롯해 사회 문제 전반을 아우르는 민생 공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소속 공약개발본부는 오는 4월까지 △성별 격차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 △청년과 노년 격차 △기후위기 △교육 △일자리 △소상공인 △부동산 문제 해소를 포함한 5~10개 주제를 총선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총선을 대비한 국민의힘 공약 방향성은 '격차 해소를 통한 공동체 회복'이다. 한 위원장이 당 공약개발본부에 격차 해소를 핵심 가치로 반영해달라고 직접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앞서 1호 공약을 발표하며 "불합리한 격차해소와 공정한 기회 제공,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동료시민 사이 연대 의식을 강화하고 공동체 가치를 회복해 모두 함께 잘 사는 동행사회 실현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저출생이 1호 공약에 선정된 이유도 한 위원장이 강조한 격차해소를 반영한 결과다. 일과 가정 양립 가능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삶의 질 격차와 성별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예고한 다음 공약은 경인선 지하화 추진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통, 지리, 문화적 격차를 좁히는 정책을 통해 젊은 세대와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지난 28일 "철도지하화 정책을 공약개발본부가 총선 공약으로 챙기려한다"며 "도시가 분절되면서 지리적 격차가 생겨나고 이것이 생활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경인선은 서울 구로역과 인천 도원역을 잇는 22.8㎞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경인선 인천구간 지하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위원장도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오랫동안 교통 격차, 주거 환경의 격차를 초래해온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의 경인선을 지하화하는 것도 그(격차 해소)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총괄공동본부장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출신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인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를 차출했다.
공약개발본부는 우리 사회 3대 위기를 인구절벽·양극화·기후위기로 지정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청년 일자리, 부동산, 과학 기술 관련 정책을 연이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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