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꿈’ KT·SSG, 美플로리다·기장서 겨울농사

황선학 기자 2024. 1. 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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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29·30일 스프링캠프 출발…1차 훈련 후 日·대만 이동해 실전 훈련
나란히 3년·2년 만의 정상 목표로 52일간 체력·전술훈련에 주전 경쟁
KT 위즈, SSG 랜더스 엠블럼

 

2024시즌 나란히 ‘대권’ 도전을 꿈꾸는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이번주 부산 기장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전력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해 준우승팀 KT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전지훈련을 택했다. 코로나19로 2년간 국내에서 동계 훈련을 쌓았다가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T는 고르지 못한 날씨로 효율적인 훈련을 쌓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5월까지 최하위에 머무는 등 낭패를 봤던 KT는 이강철 감독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때 2년간 훈련하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일궜던 ‘약속의 땅’ 부산 기장의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29일 부산으로 이동해 2월 1일부터 시작될 KT의 스프링캠프는 22일 까지 1차 훈련을 한다. 이어 다음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이 곳에서 삼성·KIA·한화·롯데 등과 5개 팀이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준우승 전력에서 FA를 얻어 이적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삼성)을 제외하고는 전력에 큰 변동이 없는데다 4년 만에 팀에 복귀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합류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강백호가 부활한다면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숭용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설 SSG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체력과 팀 전술을 다지는 1차 훈련을 쌓은 뒤, 대만 자이현으로 이동해 대만 현지 팀과 키움 등을 상대로 평가전 위주의 2차 훈련을 갖는다.

SSG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포수와 1루·2루 내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포수는 기존의 김민식에 ‘이적생’ 이지영·박대온이 경쟁하며 1루는 오태곤과 전의산 등이, 2루는 김성현·안상현·최경모 등이 이숭용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전 포션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포수와 1·2루수의 주전감 선택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세밀히 지켜볼 계획이다”라며 “자율적 훈련을 존중하고 가능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고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 이전까지 52일간 시즌 성패를 좌우할 겨울농사에 나선 KT와 SSG가 어떤 수확물을 만들어낼 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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