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컵‧배달 다회용기 쓰면 포인트가 '차곡차곡'

정종오 2024. 1. 28.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음식 배달과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일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서울시가 나섰다.

개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겐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민에게는 건별 탄소중립포인트 1000원을 적립해 준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환경부에서 다회용기 사용, 전자영수증 발급 등 친환경 활동실적에 따라 인센티브(1인당 최대 7만원)를 주는 제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컵 서울페이 결제 300원, 다회용기 배달 건별 1000원 포인트 적립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음식 배달과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일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서울시가 나섰다.

개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겐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장례식장‧경기장 등 폐기물이 많이 배출되는 곳에 대해선 다회용기 도입을 먼저 추진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과 축제에도 최대한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시민대상 홍보와 캠페인도 이어 나간다.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다. 플라스틱류 발생량은 2019년(1254톤/일)과 비교했을 때 2022년에 ‘1734톤/일’로 38% 증가했다. 1인당 플라스틱 발생량도 2019년(46kg/인)보다 2022년(67kg/인) 43% 늘어났다.

서울의료원은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일회용품 배출 감량을 꾸준하게 실천하면 탄소중립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명 ‘쓰테크(쓰레기+재테크)’를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가 운영된다. 매일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매장 자체 할인 외에 월 9000원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민에게는 건별 탄소중립포인트 1000원을 적립해 준다. 현재 10개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배달을 올해 4월부터 상반기 내 15개 구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환경도 지키고 혜택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적립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 후 다회용기 배달을 이용하면 된다. 회원 가입할 때 등록된 휴대폰으로 주문실적이 확인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쌓이는 방식이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이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환경부에서 다회용기 사용, 전자영수증 발급 등 친환경 활동실적에 따라 인센티브(1인당 최대 7만원)를 주는 제도이다.

장례식장, 스포츠경기장, 업무지구 등 1회용품 사용과 배출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우선 도입한다. 이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모범사례를 만들어 기업이나 사업자가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장례식장은 지난해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동부병원 등 시립장례식장 3곳을 추가로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전환한다. 조문객은 다회용기에 음식을 받고 사용된 다회용기는 전문 업체에서 세척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장례식장의 폐기물 발생량이 약 80%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된 ‘서울의료원’은 다회용기 도입 후 약 80%의 폐기물 감축 성과를 보였다.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야구장 등 체육시설에 대한 관리에도 나선다. 우선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이용체계를 개선한다. 다회용기 참여 매장을 늘리고 용기 규격을 다양화하는 한편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는 반납함도 확대한다.

전국 스포츠시설 폐기물은 연 6176톤으로 이중 야구장이 2203톤으로 전체의 35.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일회용기로 제공‧배달하던 취약계층 도시락 서비스도 다회용기로 점차 변경해 나간다. 올해 우선 5만여 개를 다회용기로 교체하고 지속해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이 습관이 되면 고치기 힘든데 환경을 위해서는 꼭 바꿔야 하는 습관”이라며 “시민들이 스스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다회용품 사용이 편리한 일상 속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