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원 의사 10년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송복규 기자 2024. 1. 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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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성형외과 1차 의료기관(의원)의 의사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2022년 1월 기준 1769명으로, 2012년(1003명)보다 76.4% 늘었다.

피부과 의원급 의료기관 의사는 2022년 2003명으로, 2012년(1435명)보다 3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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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성형외과 밀집지역의 모습./뉴스1

최근 10년 동안 성형외과 1차 의료기관(의원)의 의사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인기 진료 과목으로 꼽히는 피부과 의원의 의사도 1.4배 늘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2022년 1월 기준 1769명으로, 2012년(1003명)보다 76.4% 늘었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근무한 의원도 2012년 835곳에서 2022년 1115곳으로 33.5% 많아졌다.

피부과 의원급 의료기관 의사는 2022년 2003명으로, 2012년(1435명)보다 39.6% 증가했다. 피부과 의원 수는 같은 기간 32.5% 늘어 1047곳에서 1387곳이다.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인기는 전공의 모집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련병원 14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전기 모집에서 성형외과는 165.8%, 피부과는 143.1%로 모두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수익이 높고, 의료 분쟁 가능성이 적어 의료인들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추진하면서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으로 인력을 끌어들일 방안을 고민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 인력을 개원가보다는 필수의료 분야로 유입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있다”면서도 “다만 성형외과와 피부과 수요를 억지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육성하면서도 필수의료 분야에 의사들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의사 인력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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