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함께 줄여요"…서울시, 다회용기 사용 확대

최윤선 2024. 1.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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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개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민에겐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장례식장·경기장 등 폐기물이 많이 배출되는 곳엔 다회용기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장례식장·스포츠경기장·업무지구 등 일회용품 사용과 배출이 많은 곳엔 우선적으로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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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컵 사용·다회용기 배달시 포인트 적립…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등
다회용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개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민에겐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장례식장·경기장 등 폐기물이 많이 배출되는 곳엔 다회용기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다회용기 사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여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상반기부터 개인컵(텀블러)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할 경우 건당 3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배달을 선택하는 경우엔 건별 탄소중립포인트 1천원을 제공한다.

현재 강남·관악·마포구 등 10개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배달을 오는 4월부터 15개 자치구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장례식장·스포츠경기장·업무지구 등 일회용품 사용과 배출이 많은 곳엔 우선적으로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지난해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동부병원 등 시립장례식장 3곳을 추가로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전환한다. 사용한 다회용기를 전문 업체에서 세척한 뒤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일회용품 규제 속 다회용기 야구장으로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야구장 등 체육 시설에 대한 관리에도 나선다. 우선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컵·다회용기 이용 체계를 개선해 다회용기 사용이 불편하지 않다는 인식을 이용자에게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일회용기로 제공하던 취약계층 도시락 서비스도 다회용기로 변경해 나간다. 시는 올해 우선 5만여 개의 도시락을 다회용기로 교체하고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서울시 대표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로 발전시키고 '개인컵의 날' 등 여러 홍보 행사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산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를 추진할 민간 보조사업자를 선정한다.

신청서는 2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 스스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다회용품 사용이 편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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