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상구 연 ‘민폐남’…“우리 생명 구했다” 승객들이 환호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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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의 비행기에서 한 남성이 비상구를 연 뒤 비행기 날개를 타고 걸어 나왔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남자를 잡아갔지만, 같은 비행기에 탔던 77명의 승객은 이 남성의 행동을 지지했다.
이들은 "비행 지연에 따라 산소가 부족해져 승객들의 건강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며 "그 남성은 모두의 지지를 받아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했으며, 우리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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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안해 승객들 산소부족 호소
항의 표시로 돌발행동한 남성에
같이 탄 승객 77명 지지성명 발표
경찰은 즉시 출동해 남자를 잡아갔지만, 같은 비행기에 탔던 77명의 승객은 이 남성의 행동을 지지했다.
출발 4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산소 부족으로 고통받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행 아에로멕시코 항공에 지난 25일 탑승했던 이 남성은 자신의 행동을 순순히 인정했다.
77명의 승객은 남성이 잡혀간 후 남성의 행동을 지지하는 성명서에 직접 서명했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승객들은 비행시간이 4시간 지체됐지만 항공사는 제대로 환기를 시키지 않았고 물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행 지연에 따라 산소가 부족해져 승객들의 건강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며 “그 남성은 모두의 지지를 받아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했으며, 우리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에 제출된 사건 보고서에서도 승객들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당일오전 11시37분경 문제를 일으킨 아에로멕시코 항공은 승객의 불만이 커져 소동이 시작됐다고 신고했다. 사고 항공기는 오전 8시45분경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정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져 정비 게이트로 돌아와야 했다.
기내에서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도 승객들은 더위에 부채질하며 승무원에게 물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과테말라 시티로 향하는 사고 항공편은 4시간 56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당국은 남섬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그가 계속 구금돼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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