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민주 탈당파 ‘개혁미래당’에 “당명 무임승차?”

구민주 기자 2024. 1. 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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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 3인이 주축이 된 신당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 미래'가 단일 정당으로 통합한다.

이들은 통합정당의 당명을 '개혁미래당'(가칭)으로 정하고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예정이다.

지난 24일 이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전 대표의 '한국의 희망'이 합당한 데 이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였던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나흘 만에 공동 창당에 나서면서 제3지대 통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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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2월4일 중앙당 창당대회 예정
이준석 “조금 알려진 신장개업집 이름 그대로 차용”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1월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운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준비위원장 ⓒ시사저널 박은숙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 3인이 주축이 된 신당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 미래'가 단일 정당으로 통합한다. 이들은 통합정당의 당명을 '개혁미래당'(가칭)으로 정하고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예정이다. 이를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당명 무임승차는 곤란하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이후 예정된 시도당 창당대회에 대해 통합창당대회 성격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통합정당의 당명은 가칭 '개혁미래당'이라고 공개했다. 이들은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당명이 '가칭'인 이유에 대해선 "아직 선거관리위원회 유사당명 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더 나은 이름을 공모 등을 통해 찾아보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의 새 당명이 공개되자 이날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는 것은 언제나 축하한다"면서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서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고 하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이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전 대표의 '한국의 희망'이 합당한 데 이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였던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나흘 만에 공동 창당에 나서면서 제3지대 통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기 합당을 이룬 두 세력이 손을 잡고 빅텐트를 이룰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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