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외인' 前 삼성 피렐라, 멕시코 명문 구단으로 향한다

박연준 기자 2024. 1.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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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멕시칸 리그로 향한다.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과 계약 결렬 뒤, 대만 프로야구리그 타이강 호크스(TSG 호크스)에서 피렐라를 영입을 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그의 선택은 멕시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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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렐라(가운데)가 5회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멕시칸 리그로 향한다.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989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인 피렐라는 200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이어 2014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뛰었다.

2020년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향한 뒤 99경기 0.266 11홈런 34타점을 올렸다.

이후 피렐라의 행선지는 한국이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효자 외인'으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선제 결승 투런 홈런 치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피렐라가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다만 피렐라는 올 시즌 종료 후 삼성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KBO가 발표한 삼성의 보류명단에 피렐라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재계약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삼성이 새로운 외국인 타자인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하면서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지난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세 시즌동안 피렐라는 삼성 타선의 핵심이었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 피렐라는 140경기 타율 0.286(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 OPS 0.854의 호쾌한 성적을 냈다. 이어 2022시즌 재계약에 성공, 141경기 타율 0.342(561타수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OPS 0.976으로 리그를 평정했다. 그해 피렐라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엔 주춤했다. 139경기 타율 0.285(557타수 159안타) 16홈런 80타점 OPS 0.764로 앞서 보여준 성적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피렐라는 KBO리그 3년 동안 420경기에 출전해 509안타 73홈런 270득점 286타점 타율 0.305 출루율 0.370 장타율 0.496을 기록했다.

삼성과 계약 결렬 뒤, 대만 프로야구리그 타이강 호크스(TSG 호크스)에서 피렐라를 영입을 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그의 선택은 멕시코였다.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은 전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 그리고 윌리엄 쿠에바스(현 KT)가 뛰었던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KBO리그 역대 40번째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삼성 피렐라가 4회초 무사 2루에서 안타를 쳐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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