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수소산업 육성 청신호...시 지원책 빛 발해

네오시스템,월드튜브 최근 산자부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
김해, 모두 3곳으로 늘어
2개사, 김해시 지원 받아온 기업
한림면에 수소클러스터 짓기로 해 사업 본궤도 안착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산업을 육성해온 경남 김해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산자부의 수소전문기업에 김해 2개 기업이 선정되는 등 시의 수소산업 육성책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이 처럼 최근 산자부가 수소전문기업 20개사를 선정하면서 김해지역의 네오시스템㈜, ㈜월드튜브 2개사를 포함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네오시스템㈜는 고효율 연료전지 제조업체로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제작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월드튜브는 기존 건설장비 사업에서 연료전지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연료전지 냉각장치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월드튜브(진례면)에서 개발한 연료전지 냉각시스템 파이프

이로써 김해지역 정부 지정 수소기업은 기존 하이에어코리아(주)와 함께 3개사로 늘었다. 진례면 소재 공기조화 설비전문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는 2021년 연료전지 분야에서 정부 수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정부 수소기업에 선정되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금융 및 인력지원, 판로개척 등에서 특화된 지원을 받게된다.

앞으로 김해시 수소기업 육성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2021년 김해수소기업협의회 발족했으며, 현재 35개사로 늘어났다. 시는 자체적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를 예비수소기업으로 선정, 최대 6000만 원의 기술 개발비를 지원중이다.

네오시스템과 월드튜브 2개사도 이미 김해시 예비수소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아왔다.

전반적인 분위기도 무르익는다.

현재 시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액화기술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시는 2027년까지 422억 원을 들여 한림면 일대 2만3000㎡부지에 육 해상 액화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경남도 등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수소 액화 핵심 설비인 플랜트용 냉매 압축기 기술개발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수소전문기업으로 2개사가 선정됨에 따라 우리 시의 수소관련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며 “국내 수소경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