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수출 10주년 맞이한 에코프로, 첫 10만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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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양극재 수출 10년만에 연간 수출 10만톤을 돌파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0만7000톤으로 전년(약 8만6000톤) 대비 약 24.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 소니에 양극재를 첫 수출한 이후 기술 개발로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10년 만에 수출량 10만톤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해 에코프로가 수출한 양극재 10만톤은 전기차 최대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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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양극재 수출 10년만에 연간 수출 10만톤을 돌파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0만7000톤으로 전년(약 8만6000톤) 대비 약 24.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 소니에 양극재를 첫 수출한 이후 기술 개발로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10년 만에 수출량 10만톤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해 에코프로가 수출한 양극재 10만톤은 전기차 최대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약 60%가 전기차용 배터리, 나머지 40%가 전동공구용 배터리 제작에 사용된다. 올해는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2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당시 양극소재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시절 소재 국산화를 통해 양극소재 수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에코프로비엠 '30억불 수출의 탑', 에코프로이엠 '20억불 수출의 탑', 에코프로머티리얼즈 '5억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2004년 처음 양극재 개발에 나선 에코프로가 양극재 수출의 물꼬를 튼 건 2013년부터다. 당시 이차전지 시장에서 벌어진 가격 경쟁으로 사업 철수의 기로에 섰던 에코프로는 소니 납품을 시작으로 죽음의 계곡을 넘을 수 있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2010년 일본 경쟁사의 가격 후려치기로 대형 공급선이 끊기자 "세계에서 배터리 셀을 가장 잘 만드는 소니를 뚫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전 회장은 "일본 배터리 전시회에 참석해 소니 바로 옆에 우리 부스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 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하던 소니를 오랜 기간 노크한 끝에 에코프로는 소니 태스크포스의 실사와 함께 품질 지도를 받으면서 기술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소니의 품질 기준을 통과한 에코프로 2013년 8월부터 양극재를 시범 납품하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는 이후 2016년 양극재 생산 전지재료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설립했다. 이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엠 등 한국 수출에 기여하는 가족사들을 설립해 이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에코프로의 주력 상품인 하이니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코발트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키운 제품이다.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등 모든 배터리 타입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하이니켈의 성공에 힘입어 미드니켈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미드니켈은 니켈과 코발트 조성을 줄이고 망간을 늘려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열적 안정성을 높여 안전성이 높은 양극재로 꼽힌다. 전기차 세그먼트별 특성과 고객 수요에 따라 미드니켈 양극재의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연간 18만톤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71만톤으로 확대해 시장 수요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수출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국내 베터리 셀 메이커에 공급돼 K배터리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소재 수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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