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더 커지나…"트럼프, 재집권시 모든 中제품에 60% 관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최소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소 60%로 올리는 방안을 참모진과 논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격화시킨다면 미국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싱크탱크 "미중 무역단절 되면 美 1.6조달러 손실"
한국 등 다른 나라에도 10%p 관세율 일괄 상향 예고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최소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중국과 맞서서 우리 국고에 수천억달러”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소 60%로 올리는 방안을 참모진과 논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자신의 대중(對中) 강경 외교를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연설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중국에서 10센트도 받지 못했지만 나는 공산주의 중국과 맞서서 수천억달러를 우리 국고에 쏟아넣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원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는 자신이 부과한 관세가 미국민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관세라는 도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가 우위에서 협상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8~2019년 불공정 경쟁 등을 이유로 300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고 국영기업의 미국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했다.
“세계 무역 뒤흔들고 분열시킬 것” 우려
만약 보도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올린다면 미국과 세계 경제에 그때보다 훨씬 큰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 조세재단의 에리카 요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8~2019년 무역전쟁은 엄청난 피해를 끼쳤는데 이(60% 관세)는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수세기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세계 무역을 뒤흔들고 분열시킬 위협이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격화시킨다면 미국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애덤 포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크게 올린다면 미국은 중국과 제3국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지난해 낸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이 단절되면 미국 경제는 1조6000억달러(약 2140조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하고 7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리는 건 중국만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자신이 재집권하면 관세율을 10%포인트 일괄적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런 구상에 재닛 엘런 미 재무장관은 “분명히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필요한 여러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효신 한남더힐 강제경매 '스톱'…소유권 안넘길듯[누구집]
- “인터넷에 영상있어” 8년간 처제 100번 성폭행 [그해 오늘]
- 퇴역 전투기 엔진으로 제설차량을?…공군 'SE-88'을 아시나요[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혼 후 집에서 버티는 남편, 재산소송 어떡하죠[양친소]
-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서울교육감’ 출마?…직접 입장 밝혔다
- 무섭게 오르는 우라늄…17년 만에 100달러도 뚫었다
- 올해 첫 FOMC서 금리인하 힌트 찾기…환율 방향성 탐색[주간외환전망]
- "승부처는 수능"…고3 수능 응시율, 5년래 최고
- '솔로지옥3' 이진석 "완전 리얼리티…악마의 편집 없어" [인터뷰]①
- '나는 솔로' 옥순, 소방관 영식에 "T라 고민"→"연봉 따지게 돼"[이주의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