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장의 그림자 회화ㆍ서울의 미디어아트…볼만한 전시
[앵커]
일본 그림자 회화의 창시자인 후지시로 세이지 작가가 자신의 작품 200여점을 들고 내한했습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전시도 열리고 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볼만한 전시 소개합니다.
[기자]
어두운 공간에서 조명을 비추면 마치 그림자처럼 작품이 드러나는 '그림자 회화'.
밑그림을 그린 뒤, 색색의 셀로판지를 잘라 붙이고, 조명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어로는 '카게에'라 불리는 이 장르를 창시한 것은 일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입니다.
올해 100세를 맞은 그의 작품 여정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세종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후지시로 세이지 / 일본 작가> "그림자 회화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역시 흑백의 모노크롬 작품인데요. 이번 전시작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작품입니다."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선녀와 나무꾼'은 그의 전성기였던 1958년 제작해 일본에서 선보였지만 작품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이번 한국전을 위해 그가 특별히 다시 제작했습니다.
<후지시로 세이지 / 일본 작가> "80년 동안 해온 작업이기 때문에, 흑백의 모노크롬부터 시작해서, 작업이 점차 화려하게 변화해온 모습을 즐겁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서울 도심의 풍경과 광화문 등 서울의 여러 문화적 특징을 미디어 아트와 결합시킨 체험형 전시도 있습니다.
관람객은 입장권 바코드를 찍은 뒤 화면에 원하는 문구를 쓰고, 사진을 찍으며 전시장 속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윤주ㆍ박예은 / 경기도 평택시> "이것저것 체험할 게 많아서 재밌었고요. 서울의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좀 더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영국 런던의 버로우야드에서도 같은 전시가 열리며 호평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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