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탈당 않고 공천 신청도 안한다”... 이준석 러브콜 거부

김상윤 기자 2024. 1. 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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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인내했고 앞으로도 인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2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김오랑 중령 추모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탈당하지 않고 4·10 총선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을 지키겠다”며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며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는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의 입장문은 이준석 신당 합류설을 부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최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 유 전 의원에 대해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유 전 의원을 따라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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