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파벌, 완전 소멸로 가나…모테기파도 해산 검토

강구열 2024. 1. 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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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이끄는 모테기파가 해산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모테기파는 아소 다로 부총재가 수장인 아소파와 함께 비자금 조성 스캔들의 와중에도 다른 파벌들과 달리 존속 방침을 밝혀 왔던 터라 해산에까지 이를 지 주목된다.

자민당 내 6개 파벌 중 4개(아베파·기시다파·니카이파·모리야마파)가 해산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도 해산에 회의적이었던 모테기파의 태도 변화를 이끈 것은 주요 의원들의 잇달은 탈퇴 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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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이끄는 모테기파가 해산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모테기파는 아소 다로 부총재가 수장인 아소파와 함께 비자금 조성 스캔들의 와중에도 다른 파벌들과 달리 존속 방침을 밝혀 왔던 터라 해산에까지 이를 지 주목된다. 

아사히는 이날 “모테기파가 해산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며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최종 판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테기파는 소속의원이 53명으로 아베파(96명), 아소파(56명)에 이은 세번째 파벌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자민당 간사장. AFP=뉴스1
자민당 내 6개 파벌 중 4개(아베파·기시다파·니카이파·모리야마파)가 해산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도 해산에 회의적이었던 모테기파의 태도 변화를 이끈 것은 주요 의원들의 잇달은 탈퇴 표명이다. 오부치 유코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상원) 의원회장, 이시이 준이치 국회대책위원장, 후쿠오카 다카마로 정책심의회장이 탈퇴를 선언했다. 특히 과거 파벌을 이끌어 상징적 존재로 간주되는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위원장의 탈퇴 선언은 타격이 크다. 정통성이 훼손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산케이신문은 “모테기파가 공중분해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모테기 간사장은 30일 파벌 간부회의를 열어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소파는 존속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 아소 부총재는 전날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강연에서 “(파벌은) 정책 연찬의 장으로서 정책 집단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활발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파는 지난 26일 총회를 열어 파벌 해산에 대한 대응을 아소 부총재에게 일임했다. 하지만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이 “처음부터 당을 다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벌 탈퇴를 표명해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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