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그린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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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3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수주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수소 혼소엔진 엔진 개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울산태화호' 건조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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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62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 규모로,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박승용 사장, 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이름은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로 명명됐다.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의 모친이자 AP몰러 홀딩스 의장을 맡고 있는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Ane Maersk Mc-Kinney Uggla)'의 이름이다.
명명식 행사가 끝난 후 정기선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함께 선실과 엔진룸 등을 둘러보며 아네 머스크호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이번에 건조한 선박은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선실을 선박의 뱃버리인 선수에 배치해 화물 적재 효율성과 운항 가시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하기도 했다. 또 정기선 부회장은 지난 1월 15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탈탄소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등 양 사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빈센트 클럭 머스크 CEO는 "HD현대에서 건조한 아네 머스크호는 머스크가 시장 선도적인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3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수주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수소 혼소엔진 엔진 개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울산태화호' 건조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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