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 검토"... 미중 2차 무역전쟁 노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통해 재집권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세금재단'의 에리카 요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WP에 "(트럼프 재임 시절인) 2018년, 2019년 무역전쟁은 큰 피해를 몰고 왔지만, 중국산에 대한 60% 관세 부과 땐 그 수준을 한참 뛰어넘을 것"이라며 "수세기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세계 무역 질서를 뒤집고 해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권 1기 때 무역 전쟁 피해 능가할 것"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통해 재집권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무역 전쟁을 재차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재집권 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60%를 매기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은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해 온 대중국 관세 부과 방안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연간 3조 달러(약 4,000조 원)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 10%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퇴임 후엔 자신의 집권 시절(2017년 1월~2021년 1월) 땐 실행하지 않았던 대중국 최혜국 대우 폐지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럴 경우 중국산 수입품의 40%에 대해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60%의 관세' 방안은 세계 경제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미국 싱크탱크 '세금재단'의 에리카 요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WP에 "(트럼프 재임 시절인) 2018년, 2019년 무역전쟁은 큰 피해를 몰고 왔지만, 중국산에 대한 60% 관세 부과 땐 그 수준을 한참 뛰어넘을 것"이라며 "수세기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세계 무역 질서를 뒤집고 해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WP는 "중국은 미국의 전체 대외 무역 중 약 12%를 차지하는 나라"라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는 글로벌 무역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이번 계획을 중국에 대한 새로운 경제 공격 옵션으로 저울질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격화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운동화 신지 마”… 외교부, 느닷없는 '복장 주의령'
- 배우 강부자, 초호화 별장 최초 공개…이상민 증여 예고까지
- '고려거란전쟁', 역사 왜곡 논란에 결국 1주일 결방
- 남아공 여행 가서 전갈 잡았다가…한국인 벌금 2700만 원
- 백일섭 부녀, 절연 후 7년 만 대화…화해 성공할까
- 0.01% 확률 세 쌍둥이 자매, 취업·결혼·출산까지 똑 같은 길
- 가래떡 먹고 2000원에 영화 감상… “단, 55세 이상만 오세요”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드려요"... 앱 깔았더니 벌어진 일
- 세계적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김호중 위해 신곡 선물
- '둔기 피습' 배현진 의원 퇴원... "빠른 시간에 현장서 다시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