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넥스트 네이마르' 확보! 선수도 감독도 모두 3호 영입 암시

조용운 기자 2024. 1. 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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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장기적인 손흥민 후계자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넥스트 네이마르라고 불리는 노르웨이의 안토니오 누사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장기적인 손흥민 후계자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넥스트 네이마르라고 불리는 노르웨이의 안토니오 누사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미래까지 챙기고 있다. 차세대 윙포워드인 안토니오 누사(18, 클럽 브뤼헤) 영입에 성공한 모양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한국시간) "브뤼헤의 로니 데일라 감독이 누사의 여름 이적을 언급했다"며 "다만 지금보다 여름 이적을 누사에게 요청하는 뉘앙스를 보여줬다"고 했다.

토트넘과 브뤼헤는 누사 이적과 관련해 여러 사항의 합의를 끝내가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누사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43억 원)에 달한다. 브뤼헤는 조금 더 원하고 있다. 앞서 AC밀란으로 이적한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기록한 3,100만 파운드(약 530억 원)까지 올리고 싶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이적 시기도 2024-25시즌에 맞춘 여름으로 가닥이 잡힌다. 데일라 감독 역시 "누사 개인적으로나 팀을 위해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6월까지 이곳에 남길 바란다. 여름에 이적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할 정도다. 따라서 토트넘이 누사를 이번 겨울이 영입한 뒤 브뤼헤에 바로 재임대를 보내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사는 장기적인 손흥민의 후계자라는 평가다. 노르웨이 태생인 누사는 자국 클럽인 스타베크 포트발에서 축구를 시작해 2021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프로 선수가 된 누사를 눈여겨본 벨기에의 브뤼헤가 영입을 원했다. 2022-23시즌부터 브뤼헤에서 뛴 누사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장기적인 손흥민 후계자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넥스트 네이마르라고 불리는 노르웨이의 안토니오 누사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시즌 누사가 유럽 축구에 역사를 썼다. 17세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에 성공해 대회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층 성장폭이 커진 누사는 올 시즌 주전으로 자리잡고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 리그 1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도 예선을 포함해 9경기에서 1골로 잠재력을 발휘했다.

측면에서 주로 뛰지만 최전방까지 넘나드는 플레이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꽤 날카로워 누사를 두고 '노르웨이의 네이마르'가 칭하고 있다. 누사 역시 네이마르를 롤모델로 삼아 유사한 플레이를 익히려 노력하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누사는 이번 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90분당 5.1회의 드리블을 성공해 1위를 자랑한다. 뛰어난 발재간으로 공간 창출 능력이 좋다. 드리블도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양발잡이도 특징이다. 가디언은 "양발을 가리지 않아 수비가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 능력을 지니고 있다. 패스도 괜찮다. 90분간 평균 2.2개의 키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동료들의 골 결정력이 좋지 않아 많은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장기적인 손흥민 후계자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넥스트 네이마르라고 불리는 노르웨이의 안토니오 누사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또 다른 매체 '픗더풋볼'도 "누사는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오른발로 공격하는 왼쪽 윙포워드다.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하프 스페이스에서 골을 터뜨리는 능력이 좋다. 그러면서도 뒤에서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할 수 있는 성향도 갖췄다"고 가디언과 비슷한 평가를 했다.

이어 "민첩한 스타일의 드리블러다. 스피드는 더 개선해야 하지만 신속한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들을 당황시킨다. 골 결정력도 나아져야 한다"며 "그래도 모든 감독이 바라는 덕목인 수비 가담이 좋다. 부지런히 상대 공격수를 쫓아 풀백이 일대일로 맞서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고 장단점도 나열했다.

누사의 능력이 토트넘에 왔을 때 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격적인 전술을 활용하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더 성장할 부분이 크다는 의견이다. 가디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누사는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파이널 서드에서 공을 자주 잡는 팀이다. 누사라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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