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충신 사지로 보내고 눈물 펑펑 “작은 희망에 목숨 걸어”(고려거란전쟁)[종합]

임혜영 2024. 1.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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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이 아끼는 신하들을 희생해야 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다시 한번 거란의 침략 위기를 맞게 된 고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는 동안 야율융서(김혁)는 거란의 황제를 능멸했다며 분노를 표한 후 고려 침략을 계획했다.

이후 김은부가 거란으로 향했고, 이 소식을 들은 야율융서는 또다시 고려의 사신이 도착한다는 말에 분노하며 "도착하는 대로 당장 목을 베라"라고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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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김동준이 아끼는 신하들을 희생해야 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다시 한번 거란의 침략 위기를 맞게 된 고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감찬(최수종)은 현종(김동준)의 도움을 받아 다시 개경으로 오게 되었다. 여러 번 위기를 맞은 강감찬의 처는 이혼을 요구했고 강감찬은 “혼자 살기 싫다. 아무리 그래도 부인은 나밖에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강감찬을 칼로 베려 했던 강 씨 가문의 수장은 현종을 찾아왔다. 서한을 가지고 온 것. 자신들의 뜻을 굽히고 현종의 뜻대로 안무사를 다시 파견해달라는 청을 했고 강감찬을 잘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거란의 사신이 현종을 찾아와 친조를 청할 날짜를 정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고려 내부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논의가 계속되었다. 강감찬은 거란에 사신을 보내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고 “갈 사람이 없다면 소신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현종은 “국경을 넘어가는 순간 죽은 목숨이다”라고 말했고 강감찬은 “그리하여 전쟁을 늦출 수 있다면 하겠다. 지난 전란 중에는 고려의 신하가, 얼마 전에는 폐하께서 절 구했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유진(조희봉)은 “그럼 형부시랑을 보내라. 얼마 뒤면 거란주의 생일이다. 그럼 황제도 축하하러 온 사신을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성상 폐하의 장인이다. 거란이 제아무리 포악하여도 장인을 함부로 해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현종은 “다른 신하들은 전란만을 생각하는데 오직 형부시랑을 쫓아낼 생각만 하냐”라고 분노했다. 유진은 “몇 번을 되뇌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아무리 냉철하게 생각해 보아도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형부시랑이다. 정 보내고 싶지 않으시면 소신을 보내달라. 소신은 고려의 재상이자 가장 나이가 많다”라고 읍소했다.

그러는 동안 야율융서(김혁)는 거란의 황제를 능멸했다며 분노를 표한 후 고려 침략을 계획했다.

김은부(조승연)는 현종을 따로 찾아 자신이 거란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부는 “뜻한 바를 마음껏 펼쳐 보았다. 이제 폐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현종은 “아무 죄도 없는 충신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냐. 그럴 수는 없다”라고 거절했다. 김은부는 “고려는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다. 이럴 때 한 사람의 희생으로 전쟁을 피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그리해야 한다. 시도는 해보아야 한다. 소신도 고려의 신하다. 소신에게도 기회를 달라”라고 설득했다.

현종은 눈물을 흘리며 “왜 고려의 신하들은 이렇게 작은 희망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것이냐”라고 말했고 김은부는 “언젠간 모든 것을 갚아줄 날이 올 것이다. 소신을 보내달라. 부탁드린다”라고 간청했다. 

김 씨 부인(하승리)은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었고, 현종이 침소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종은 어두운 얼굴로 김은부를 거란의 사신으로 보낸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씨 분인은 “지금 가면 위험하지 않냐”라고 걱정했다. 현종은 “거듭 말렸으나 형부시랑이 끝까지 청했다. 미안하다. 나도 힘든 결정이었다. 수일 내로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종은 김 씨 부인의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현종은 강감찬을 찾아 표문을 써달라고 말했다. 현종은 “두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이리도 힘들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은부가 거란으로 향했고, 이 소식을 들은 야율융서는 또다시 고려의 사신이 도착한다는 말에 분노하며 “도착하는 대로 당장 목을 베라”라고 명했다.

/hylim@osen.co.kr

[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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