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2주 연속 우승과 명예의 전당 보인다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를 기회를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덴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친 그는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26·미국·13언더파)를 4타 차로 추격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2일 2024시즌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점을 추가로 받아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된다. L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올림픽 금메달에 각 1점, 메이저 대회 우승에 2점이 주어진다. 투어 통산 20승을 쌓은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15 에비앙 챔피언십·2016 ANA 인스피레이션)했고, 올해의 선수상(2015·2022)과 최저타수상(2021·2022)을 두 번씩 받았다.
리디아 고는 “2점 모자랄 때보다 1점 모자랄 때가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며 “선두를 추격하고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스코어를 내려고 노력한 뒤에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코르다는 1년 2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코르다는 지난해엔 허리 부상 등으로 L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유럽 투어에서만 한 차례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31)이 공동 5위(8언더파)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김아림(29)과 이미향(31)이 공동 14위(4언더파)였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회원으로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이소미(25)는 2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으나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어 공동 22위(3언더파)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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