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내달 초 의대 증원 발표…2000명 안팎 예상

박건희 기자 2024. 1.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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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1일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한다.

2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의대증원 규모를 발표한다.

의사들을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1일 의대증원 규모와 함께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정부의 추진안대로 2025학년도 의대정원이 늘어난다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약 19년만에 증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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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1일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한다. 증원폭은 최대 2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2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의대증원 규모를 발표한다. 의사들을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1일 의대증원 규모와 함께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증원 규모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기준으로 최대 2000명 안팎이 될 예정이다. 다만 대학 수요 조사와 향후 필요한 의사 수 등을 고려해 20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정부의 추진안대로 2025학년도 의대정원이 늘어난다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약 19년만에 증원된다.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3058명 수준에 머물렀다. 

의대 증원 발표에 따라 의료계의 거센 반발도 예견된다. 지난 2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할 시 파업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외과의사회도 27일 성명서를 내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대전협의 단체행동을 지지한다"며 "의대 증원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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